내달부터 공인인증기관들이 발행하는 인증서가 상호 연동돼 공인인증서 사용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20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한국정보인증, 한국증권전산, 금융결제원, 한국전산원 등 4개 공인인증기관들의 상호 연동을 위해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이 기술규격안을 마련했으며 이에 대해 이들 기관이 검토를 마친 상태이다. 이에 따라 이들 공인인증기관이 시스템 연동 작업을 진행중이며 내달말까지 이를 완료하고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공인인증기관이 상호 연동되면 하나의 공인인증서로 모든 공인인증기관의 응용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게된다. 이와 관련 정통부 관계자는 "공인인증기관들이 서로 연동되면 하나의 공인인증서로 인터넷뱅킹, 사이버트레이딩, 온라인보험 등 다양한 목적에서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게돼 공인인증서 사용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통부는 이에 앞서 내년 4월 시행되는 전자서명법 개정안에 '특정 공인인증서 요구 금지' 조항을 포함시켜 은행 등 금융기관이 이들 공인인증기관의 인증서를 수용하도록 했다. 그동안 은행 등 금융기관들의 경우 금융결제원을 제외한 다른 공인인증기관의 인증서는 인정하지 않는 등 배타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한편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의 조사 결과 지난달말 현재 공인인증기관별 인증서 이용자수는 모두 150만여명으로 금융결제원이 104만5천여명, 한국증권전산이 26만1천여명, 한국정보인증이 20만2천여명, 한국전산원이 1천여명 등이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기자 p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