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요금인가제하에서는 망내요금 할인,장기가입자 할인,멤버십제도 등 우회적 요금인하가 가능합니다.선발사업자가 이런 빈틈을 활용하고 있어 후발사업자로서는 최소한의 투자회수가 불가능합니다" 남용 LG텔레콤 사장은 지난주말 제주도에서 열린 'LG텔레콤 사업전략 세미나'에서 그동안 주장해온 유효경쟁대책중 총괄요금 규제가 가장 중요하다며 그 필요성을 이같이 설명했다. 총괄요금 규제란 망내요금 할인부터 단말기 보조금에 이르는 요소를 요금인하 요소로 보고 총괄적으로 규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남 사장은 "SK텔레콤은 40대 이동전화시장에서 원가이상으로 요금을 매긴 다음,그 수익으로 20대 시장에서 TTL할인,멤버십 혜택을 주는 데 활용하고 있다"며 이는 일종의 덤핑행위라고 비난했다. 또 "총괄요금제 요구는 후발사업자의 절규에 가깝다"고 이해를 촉구했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