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유료화에 나선 게임개발사가 부실한 서비스로 첫날부터 이용자들로부터 강력한 비난을 사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게임개발사인 웹젠(대표 이수영)은 유료화에 나선 첫날부터 서비스가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져 게이머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업체는 게이머들의 항의성 글이 쇄도하자 비판성 글을 삭제한데 이어 게시판까지 일시 폐쇄해 이용자들이 집단움직임까지 보이는 등 향후 파장이 예상된다. 19일 오전 10시부터 온라인게임 "뮤"의 상용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었던 웹젠은 서버불안으로 11시로 연기한 데 이어 결국 서버 및 인증시스템불안으로 게임서버를 다시 부팅한다는 사과문까지 내는 등 첫날부터 곤욕을 치르고 있다. 웹젠의 서버불안은 이전까지 계속 지적돼왔으나 유료화 이후 개선을 기대했던 게이머들은 서비스가 지연되고 접속이 원할히 이뤄지지않자 환불요구와 함께 수백통의 항의성메일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웹젠측은 이러한 게이머들의 불만에 일체의 답변도 거부하고 있으며 불만을 접수할전화번호조차 공개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때문에 한 게이머는 "돈을 받고 게임을 서비스하는 업체가 고객들을 위한 전화번호 하나 공개하지 않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이전에는 시범서비스기간이라서 서버다운 등의 문제를 이해했지만 이제는 이른 시간안에 적법한 조치가 없을 경우 법적으로 문제를 삼겠다"는 내용의 글까지 올렸다. 이에대해 웹젠측은 "빠른 시일내에 서비스를 원할히 복구하겠다"는 원론적으로 입장만을 되풀이하고 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