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동통신 업체들의 단말기 보조금 지급, 단말기 가개통 등 위법행위로 인해 혼탁했던 시장질서가 점차 회복되고 있다. 통신위원회 관계자는 19일 "이동통신 3사가 모여 단말기 보조금 지급중단을 합의한 지난 12일 이후부터는 위법행위가 없어지면서 시장질서가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단말기 보조금 지급행위는 중단됐으며, 단말기 가개통 물량도 전량 회수키로 3사 마케팅 담당자들이 합의함에 따라 시중에 `공짜폰'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통신위는 지난 16일 SK텔레콤과 KTF, LG텔레콤의 마케팅 담당 임원들을 불러 "시장질서 회복을 위해 가개통된 단말기를 전량 회수하라"고 지시했으며 3사 임원들은 이를 이행키로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물의를 빚었던 이동통신 3사의 단말기 가개통 물량은 SK텔레콤이 30만∼40만대, KTF 11만여대, LG텔레콤 5만여대 등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SK텔레콤의 경우 가개통 단말기 물량은 단지 전산상으로만 잡혀 있을 뿐 실제 대리점까지는 공급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통신위는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