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18개 전공분야 교수를 공개 초빙하면서 여성 과학자를 10% 이상 의무적으로 채용하고 동일 조건일 경우 여성을 우선적으로 채용한다는 내부 방침을 세웠다고 16일 밝혔다. 또 우수한 여성 과학자는 교수 정원과 관계 없이 추가 채용도 적극 고려하기로 했다. KAIST는 현재 6천6백63명의 재학생 가운데 여성 비율이 1천73명으로 전체의 19.2%를 점하고 있으며 전임 교수 중 여교수는 전체 3백67명 중 10명으로 2.7%다. 홍창선 KAIST 원장은 "앞으로 여성 과학자에게 KAIST의 문호를 적극 개방해 여성을 과학기술 개발에 적극 동참시키고 여성과학자 채용을 기피하는 사회 분위기를 개선하는 데 KAIST가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