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덱스2001에서도 PDA(개인휴대단말기) 열기가 뜨겁다. 미국 테러여파와 경기침체로 규모가 크게 줄었지만 PDA업체들은 대형 부스를 열고 다양한 신제품 소개에 열을 올렸다. 팜과 핸드스프링의 전시장에는 PDA에 대한 설명을 들으려는 관람객들로 하루 종일 붐볐다. 세계 최대 PDA업체인 팜은 50여평 규모의 대형 부스를 열고 각종 제품을 소개했다. 팜은 이번에 신제품을 갖고 나오진 않았지만 PDA의 활용범위를 넓힐 수 있는 다양한 확장카드를 들고 나왔다. 확장장치 연결 표준인 SD카드를 활용한 메모리,전자사전,게임 등을 전시했다. 핸드스프링은 내년에 출시될 신제품 PDA인 트레오를 전시했다. 휴대폰을 내장했으며 전자계산기 버튼 크기 소형 키보드가 달려 있다. 핸드스프링은 또 무선통신모뎀,디지털카메라 등 확장카드를 출시했다. 소니는 클리에를 선보였다. 클리에는 산뜻한 디자인과 편리한 기능으로 관람객들을 사로잡았다. 클리에는 특히 사용자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까지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역시 전자제품은 소니"라는 찬사를 받았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모바일 장치 운영체제인 윈도CE를 채택한 포켓PC도 대거 출시됐다. 라스베이거스=김경근 기자 cho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