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철 한국통신 사장은 15일 "내년 월드컵 축구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한국과 일본이 3세대 이동통신서비스를 양국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로밍협정을 하루빨리 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15일 오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한.일 경제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제안하고 무선랜서비스도 경기장과 프레스센터, 호텔 등에서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일 양국은 지난해 9월 양국 정상의 'IT협력 이니시어티브 선언'이후 전자상거래 등 8개분야에서 기술과 인적교류, 사업협력 등을 활발히 진행하고는 있지만 아직 성과를 낳고 있지 못하다"고 전제했다. 이어 "내년 월드컵 축구대회를 계기로 한.일 양국간 통신망의 강점과 서비스 수준을 세계에 과시할 수 있도록 IT분야 협조체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사장은 특히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전개돼 온 IT산업의 헤게모니를 동북아지역으로 끌어오려면 한.일 양국의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광대역 통신인프라의 효과적인 확충과 정비를 위한 기술개발 과정에서 지속적인 정보교류와 인적교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