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정보기술(IT) 전시회인 '추계컴덱스2001'(COMDEX Fall 2001)이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등에서12일(현지시간) 개막됐다. 이날부터 16일까지 닷새간 열리는 컴덱스쇼는 지난해보다 300여개 줄어든 2천여개 업체가 참여해 신제품을 전시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 게이츠 회장을 비롯, 존 챔버스 시스코시스템즈 사장, 딕 브라운 EDS 회장 등이 기조연설자로 나와 최근 침체된 IT업계의 전망에 대해 강연한다. 국내업체들은 삼성전자, 삼성SDI, LG전자, 삼성SDS 등 대기업 4개와 152개(지난해 178개) 중소 벤처업체가 독립부스 및 한국 공동관을 통해 자사의 제품을 선보였다. 전문가들은 올해 컴덱스쇼가 불안한 미국 현지사정으로 규모가 축소됐으나 이에따른 보안업계의 통합솔루션 경쟁과 무선 홈 네크워킹 기술, MS의 윈도XP 마케팅과이를 지원하는 각종 시스템 업체들의 신제품들이 관심의 초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강훈상기자 hsk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