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휴대단말기(PDA)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일정관리가 PDA의 용도 가운데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PDA용 솔루션 개발업체 바스네트워크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인PDA 사용자 672명 가운데 45%(302명)가 일정관리가 PDA의 가장 중요한 기능이라고답했다. 또 뉴스 및 정보이용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한 사용자는 31%로(208명) 나타났다. 그러나 PDA의 중요한 기능으로 무선인터넷을 꼽은 사용자는 7%에 그쳐 최근 무선인터넷이 가능한 PDA의 출시가 활발해지고 있는 것과는 상반된 결과가 나왔다. 자신이 소유한 PDA의 기능 가운데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을 묻는 질문에는 일정관리(39%)와 뉴스 및 정보이용(32%), e-북(11%) 순으로 응답했으나 무선인터넷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2%에 기록했다. PDA를 구매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사항은 메모리의 용량이라는 대답이 30%를차지했으며 운영체제(27%), 가격(22%)이라는 대답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들은 앞으로 갖고 싶은 PDA로 컴팩의 `아이팩'(51%)을 가장 많이 선택했으며 휴렛팩커드의 조나다(16%), 싸이버뱅크의 PC-E폰(7%)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팜PDA를 구입할 것이라는 응답은 4%에 그쳤으며 이달 말께 PDA를 내놓는삼성전자의 `아이토도'를 구입하고 싶다는 응답자는 0.5%에 불과했다. 바스네트워크 관계자는 "PDA의 가장 중요한 용도가 일정관리와 뉴스 등 정보이용으로 나타난 것은 아직 PDA가 포스트PC로서 완전히 자리잡지 못한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이 회사의 응용프로그램인 `아이핸디고'를 이용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PDA를 통해 설문내용을 전달하고 PDA로 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hsk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