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가 세계 최초로 미국 퀄컴의 이동통신 플랫폼(구동 소프트웨어) '브루'를 채택해 멀티미디어 무선인터넷 '매직엔 멀티팩'상용 서비스에 나선다. KTF는 8일 플랫폼으로 '브루'를 채택한 멀티팩 상용 서비스를 9일부터 제공키로 했으며 올해말까지 멀티팩 가입자 30만명을 확보키로 했다고 밝혔다. '매직엔 멀티팩'은 텍스트와 단순 이미지 방식의 기존 무선인터넷과 달리 PC의 윈도처럼 아이콘을 이용해 컬러 그래픽과 동영상 콘텐츠를 선택할 수 있는 무선인터넷 서비스로 다운로드와 구동 속도가 기존 플랫폼에 비해 빠르다고 KTF측은 설명했다. 멀티팩 서비스를 통해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메시지,정보와 생활,커뮤니티,엔터테인먼트,게임 등 60여종이다. KTF는 올해말까지 이를 5백여종으로 늘릴 계획이다. 멀티팩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삼성전자의 SPH-X2700,LG전자 CX-300KB,KTF테크놀로지스의 핏츠(Fitz) 등 멀티팩 플랫폼이 내장된 단말기를 별도로 구입해야 한다. 서비스 이용료로는 무선 데이터 요금(패킷과금 방식)과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이용료(종류에 따라 건당 무료에서부터 최대 1천원)가 부과된다. KTF는 멀티팩 가입자를 모집하기 위해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전국을 순회하며 이동체험관을 운영하고 단말기 1천5백대를 경품으로 내걸고 이벤트를 벌이는 등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