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바둑이 바둑 애호가들에게 새 세상을 열어주고 있다. 이제 인터넷 덕분에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바둑을 즐길 수 있게 됐다. 1천만 바둑 인구 가운데 상당수가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으로 대국을 즐긴다. 온라인바둑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트는 네오스톤 엠게임바둑 등 10여곳.이 가운데 평균 동시접속자가 2천명이 넘어 한밤중이라도 사이트에 접속하자 마자 원하는 상대를 골라 대국을 시작할 수 있는 곳은 5개 안팎이다. 밴하우스가 운영하는 네오스톤(www.neostone.co.kr)은 국내 바둑 사이트 중 동시접속자가 가장 많다. 회원수는 1백50만명,동시접속자수는 1만7천명이다. 서버가 안정적이고 접속하기가 간편한 점이 장점이다. 대국 도중 서버가 다운되는 사태를 막기 위해 서버 1대당 접속자수를 1천5백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기능 버튼이 크고 대국장으로 들어가는 과정이 간편해 중장년층으로부터 인기를 끈다. 이용자의 35%가 30대 이상이다. 대국실은 초급방에서 고급방까지 단계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아마3단 이상 회원들의 기보는 데이터베이스로 축적해 회원들에게 공개하고 있다. 중국 일본의 네티즌과도 대국할 수 있다. 네오스톤은 내년 상반기중 바둑 서비스를 유료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넷바둑"으로 널리 알려진 엠게임바둑(www.mgame.com)은 국내 바둑 사이트 가운데 가장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평균 동시접속자는 1만5천명으로 네오스톤과 비슷하다. 엠게임은 바둑 서비스를 포커 고스톱 등 미니게임과 한데 묶어 월 5천5백원에 유료로 제공한다. 유료회원은 형세판단을 비롯 각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김수영 7단,정수연 9단 등이 바둑 초.중급자를 대상으로 바둑강좌도 실시한다. 바둑TV음성강좌,바둑TV패키지영상도 있다. 또 프로기사들의 지도대국을 원하는 바둑 애호가들을 위해 13명의 프로기사와 계약을 맺고 24시간 언제든지 대국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1단부터 9단까지의 프로기사와 대국할수 있으며 단수에 따라 2만~3만원의 신청비를 내야 한다. 엠게임바둑에서는 국내 바둑 사이트 중 가장 많은 5백개의 동호회가 활동중이다. 오로넷이 운영하는 오로바둑(www.orozone.com)에서는 누구나 방을 마련,바둑강의를 할 수 있고 여러명이 편을 갈라 대국을 펼칠 수도 있다. 한사람이 여러사람과 대국하는 다연기를 비롯,복기 기보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동시접속자는 6천명 안팎.최근 세계사이버기원(www.cyberkiwon.com)에 인수돼 통합 절차를 밟고 있다. 한국기원의 온라인사업을 담당하는 세계사이버기원은 국내 바둑 사이트 중 유일하게 랭킹 서비스를 제공하며 오프라인과 동일하게 단급을 인정한다. 이 사이트에서는 대국이 끝나면 곧바로 순위가 바뀌고 승패가 쌓이면 자동으로 급이나 단이 오르거나 떨어진다. 프로기사나 고수들의 대국을 어렵잖게 관람할 수 있는 점도 이 사이트의 강점.2,3일에 한번꼴로 바둑대회 실황을 생중계한다. 회원은 30만,동시접속자수는 평균 2천5백명이다. 오로바둑과 통합이 끝나는 내년 상반기 중 바둑 서비스를 유료화할 예정이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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