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5일 선보이는 전자화폐 '네모'는 휴대폰을 이용하는 직불카드라 할 수 있다. 제휴은행 계좌에 잔고가 있어야 쓸 수 있으며 휴대폰 신용카드인 '모네타카드'를 보완하는 새로운 지불결제 수단이다. ◇어떤 서비스인가=네모의 기능은 크게 송금과 대금결제로 나눌 수 있다. 송금기능의 경우 여러 사람에게 동시에 송금할 수 있는 '대량송금',원하는 시간에 보낼 수 있는 '예약송금' 등 다양하게 서비스된다. 외환,하나,한미,한빛은행 등 4개 은행 계좌간 송금 수수료는 없다. 대금결제는 온·오프라인,모바일상에서 모두 가능하다. 온라인에서는 인터넷쇼핑몰 등의 7백개 사이트,오프라인에서는 두산타워와 모바일존에서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의 경우 SK텔레콤의 m커머스 전략과 함께 중요한 지불결제수단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이 회사는 앞으로 제휴 은행을 모든 시중은행으로 확대하고 가맹점을 전국적으로 늘려 네모 가입자를 연말까지 20만명 확보할 계획이다. ◇어떻게 이용하나=먼저 휴대폰으로 SK텔레콤의 유·무선 통합 포털 '네이트'에 접속하거나 인터넷 홈페이지(www.NEMO.co.kr)에 접속,자신의 이동전화 번호와 거래은행 계좌 정보를 입력한 후 회원으로 가입해야 한다. 거래은행은 외환,하나,한미,한빛 등 4개은행 중 하나여야 한다. 상대방에게 송금하거나 대금을 결제할 경우 네이트에 접속,관련 서비스 항목에서 상대방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면 네모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간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