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안 업체인 소프트포럼(대표 안창준·www.softforum.com)은 전자복권에 적용되는 보안 솔루션을 개발,이분야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31일 밝혔다.
소프트포럼은 발권 소프트웨어를 자체 개발했으며 본인 인증 및 암호화 기능을 가진 '제큐어로또'란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혈액암 환자가 전문 완화의료 상담을 받으면 생애말기 불필요한 의료 이용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서울대병원은 신동엽 교수·유신혜 교수팀(김동현 전문의)이 전문 완화의료 상담을 받은 혈액암 환자의 생애말기 의료 이용 등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항암 치료법이 발전해 혈액암 환자 생존율이 높아졌지만 여전히 많은 환자는 질병이 진행하고 생애말기에 이른다. 이 과정에서 혈구감소증·감염 등 합병증이 생겨 중환자실 치료, 심폐소생술, 신대체요법, 인공호흡기 등 공격적 치료를 받는 환자가 많다.연구팀은 2018~2021년 서울대병원에서 숨진 혈액암 환자 487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사망한 혈액암 환자(487명) 중 입원 기간 완화의료 상담 서비스를 받은 환자는 32%(156명)였다. 급성 백혈병이나 림프종 등 진행이 빠르거나 입원 시점에 질병 상태가 조절되지 않는 환자가 많았다.완화의료 상담군은 본인이 연명의료를 원치 않는다는 문서를 작성한 비율이 34%였지만 비상담군은 18.4%였다. 사망 전 한달 안에 공격적 치료를 받을 비율을 분석했더니 완화의료 상담을 받지 않은 환자군이 중환자실 치료 등을 받는 비율이 두배 이상 높았다. 중환자실에서 사망하는 비율은 비상담군 50.8%, 상담군 10.9%로 4.7배가량 높았다. 신 교수는 "혈액암은 고형암과 달리 질병 특성과 종류에 따라 예후를 예측하기 어렵고 지속적인 고강도 치료가 필요해 생애말기 공격적 치료 비율이 높다"며 "최선의 암 치료와 완화의료를 병행해 생애말기 불필요한 치료를 줄이고 남은 삶을 편안히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보건복지부 지원을 받은 이
국내 의료진이 숨어있던 각막 질환 탓에 시력 교정 수술 후 각막상피바닥막이영양증(EBMD)이 생긴 환자에게 약물 치료 등을 했더니 시력이 회복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김부기 강남 온누리스마일안과 원장과 정영택 전주 온누리안과병원장은 레이저 시력교정 수술 후 예기치 않게 숨은 각막질환이 발현한 환자에게 비수술적 약물치료를 시행해 시력 회복에 성공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최근 이런 임상 케이스 스터디 결과를 안과 분야 국제학술지 JCRS(Journal of Cataract & Refractive Surgery)에 공개했다.레이저로 각막을 깎아 굴절을 바로잡는 시력교정 수술은 안전성과 시력 교정 효과 모두 비교적 높다. 하지만 수술 전 검사에서 정상이어도 종종 선천적으로 숨어 있던 각막질환이 수술 후 발현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질환이 EBMD이다. 의료진은 수술 전 정밀검사에서 정상이었지만 수술 후 EBMD가 생긴 26안을 대상으로 단계적 맞춤형 약물치료를 시행했다.그 결과 수술 후 1주일까지 시력이 좋지 않던 환자들도 치료 1개월째 시력이 1.0 이상으로 증가했다. 추적관찰 기간 3개월까지 양호한 시력이 유지됐다. 이번 논문은 시력교정 수술 후 선천적 각막 질환이 발현한 환자를 약물로 치료하는 방법을 처음 제시했다는 평가다.EBMD는 선천적으로 각막 상피와 실질층 결합이 약해 발생한다. 시력교정, 백내장, 사시수술 등 어떤 눈 수술 후에도 예기치 않게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유병률은 5~18%다.각막에 미세하게 점이 보이거나 지도, 주름과 비슷한 형태로 사물이 보이기도 한다. 초기에 시야가 흐려지거나 빛에 민감한 증상을 호소하는 데 방치해 질환이 진행되면 각막에 미세한 흉터가 생기거나 시력이 흐
2만5000명. 서울아산병원이 30여년 간 장기이식을 통해 새 삶을 선물한 환자의 수다.간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첫돌도 맞지 못하고 생명이 사그라지던 한 신생아는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에게 국내 첫 생체 간이식 수술을 받고 건강한 청년으로 성장했다.선천적으로 약한 심장 탓에 1~2년 뒤 미래조차 약속하지 못하던 어린 여자 아이는 서울아산병원에서 두 차례 심장이식 수술을 받고 성장해 어느덧 또 다른 생명을 품어내는 엄마가 됐다. 환자 2만5000명에게 기적이 생긴 것이다. 18일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에 따르면 1990년부터 간 심장 신장 폐 췌장 각막 골수 등 장기이식 수술 건수는 2만5000건이 넘는다. 이식 후 1년 생존율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간 이식 환자는 98%가 1년 뒤에도 새로운 삶을 이어갔다. 심장 95%, 신장 98.5%, 폐 80% 정도다.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KONOS)에 따르면 국내에서 한 해 이뤄지는 장기이식의 20%가 서울아산병원에서 진행된다. 간 이식은 국내 3건 중 1건, 심장·신장·폐 이식은 5건 중 1건을 담당한다. 간이식 수술 건수는 8500건을 넘었다. 생존율도 1년 98%, 3년 90%, 10년 89%로 세계에서 가장 우수하다. 1992년 서울아산병원에서 간 이식 수술을 받은 당시 42세 환자는 지금도 건강하게 삶을 살고 있다. 국내 간이식 최장기 생존자다. 1994년 생후 9개월에 이식 수술을 받은 국내 첫 소아 생체 간이식 환자도 마찬가지다.1997년 38세에 수술받은 국내 첫 성인 생체 간이식 환자, 1999년 41세에 수술받은 세계 첫 변형우엽 간이식 환자, 2000년 49세에 수술받은 세계 첫 2대1 생체 간이식 환자 모두 건강하다. 서울아산병원에서 이뤄지는 간이식의 85%는 살아있는 사람의 간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