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이머의 60% 이상이 국산 게임보다 외국게임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첨단게임산업협회가 서울지역 PC방을 이용하는 10~30대 게이머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243명 가운데 62.1%인 151명이 외국산 게임을 좋아한다고 답했다. 이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10대 게이머의 50.0%가 외국산 게임을 선호한다고 답한반면 20대는 65.5%, 30대는 70.6%가 외국에서 수입된 게임을 좋아한다고 응답해 연령이 높을수록 외국 게임을 즐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남성 응답자의 71%가 외국산 게임을 선호한다고 답했으나 여성 응답자는 38.8%만이 외국산 게임에 표를 던져 여성 게이머의 국산 게임 이용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산 게임을 좋아하는 응답자 가운데 미국 게임을 고르는 응답자가 76.5%를차지했으며 나머지 23.5%는 일본 게임이라고 답해 국내 게임시장이 미국과 일본 게임에 의존도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외국 게임을 좋아하는 이유로는 시나리오 등 기획능력이 우수하고(47.0%) 그래픽이 국산 게임보다 뛰어나다(34.4%)는 응답이 많았으며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가 우수하다(15.2%)는 대답이 뒤를 이었다. 이에 반해 국산게임은 외국 게임에 비해 기획력과 캐릭터가 우수하다는 응답이각각 35.9%, 21.7%로 높았으나 그래픽이 우수하다는 답은 7.6%에 그쳐 그래픽 제작능력이 외국 게임에 특히 뒤지는 분야로 지적됐다. 한편 가장 좋아하는 게임으로는 미국 게임인 스타크래프트(24.7%)와 디아블로2(21.95)가 1,2위를 차지했고 국산게임인 포트리스2블루(12.8%), 리니지(7.9%)가 뒤를이었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hsk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