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아이컴은 삼성전자, LG전자, 에릭슨, 머큐리 등 국내외 4개 업체와 함께 비동기식 IMT-2000(차세대 영상이동통신) 핵심장비 개발을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 4사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시스템은 기지국장비(Node-B) 기지국 제어장치(RNC) IMT-2000 교환기(IMX) 가입자 위치등록장치(HLR) 패킷교환장치(SGSN) 패킷관문교환장치(GGSN) 등 6종이다. KT아이컴은 이번에 각 사별로 개발된 제품을 대상으로 최종 공급업체 선정을 위한 시험에 본격 들어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경기도 광명시 한국통신의 신금천 분국에 IMT-2000 시험장을 29일 개관했다. KT아이콤은 성능시험을 거쳐 오는 12월말까지 최종 비동기 IMT-2000장비 공급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번 성능시험은 KT아이컴 직원 34명과 제조업체 직원 1백60여명이 참여, 연건평 2백여평 규모의 유.무선 통신환경이 구축된 시험장에서 4개사가 각각 설치한 6개의 IMT-2000 상용장비에 대해 실시된다. KT아이컴은 이번 성능시험에서 특히 삼성전자가 시연하는 비동기식 IMT-2000 단말기과 2세대 PCS(개인휴대통신)간의 연동통화는 물론,LG전자의 IMT-2000 단말기의 화상통화 시연은 세계에서도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