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대표 김년태)의 북클럽 회원이 1백만명을 돌파했다. 교보 북클럽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내달 15일까지 인터넷 교보문고(www.kyobobook.co.kr)를 통해 5백종의 베스트셀러 도서를 구입하는 북클럽 회원에게 책값의 30%를 사이버 머니로 제공한다. 같은 기간 오전에 교보문고 광화문점을 이용해 책을 구입하는 회원에게도 사이버 머니를 지급한다. 교보 북클럽은 회원제 도서통신판매제도로 지난 93년 2월 도입됐다. 초기에는 월간 지구촌 책정보지 "THE BOOK"을 통해 회원들에게 도서정보를 소개했고 분기마다 회원들의 관심분야에 맞는 신간도서 목록을 제공했다. 이와 함께 통신판매로 영역을 넓혀 국내외 어느 곳에서든 원하는 책을 받아볼 수 있도록 했다. 북클럽 회원수가 급속도로 늘어난 것은 97년 9월 인터넷 교보문고 개통 이후부터였다. 그해 11월에는 서점업계 최초로 마일리지 제도를 도입해 책값의 3~5%를 되돌려줌으로써 더욱 인기를 모았다. 98년에는 전년대비 2백10%의 회원증가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10월말 현재 전체 회원수는 1백9만여명. 출범 첫해인 93년에 1만1천7백여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92배나 늘어난 수치다. 북클럽 회원들을 직업별로 보면 대학.대학원생이 36.2%로 가장 많고 초.중.고생 13.2%,교직자.학원강사 9%,주부 6.1%,공무원 6%,자영업 3.6%,종교인 3.5%,컴퓨터.인터넷 관련자 3.3%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42.2%)와 30대(28.1%)가 70.3%를 차지하고 있다. 40대는 16%,50대는 10%선으로 집계됐다. 성별 비율은 남성이 53.7%로 여성에 비해 다소 높았다. 이는 구매력과 인터넷 사용 빈도의 차이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회원들의 지역별 분포는 서울(42.4%)이 압도적으로 많고 그 다음이 경기(17.1%),대구(5.5%),경북(3.8%),부산(3.4%),인천(3%),대전(2.9%),경남(2.9%)순이었다. 김년태 교보문고 대표는 "멀티미디어시대의 독서인구 저변확대를 위해 회원들의 개별 수요에 맞는 "맞춤 정보" 제공 등 더욱 다양한 서비스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