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의 새로운 운영체제(OS)인 '윈도XP'가 26일 공식적으로 시장에 나왔다.


MS는 이날 미국 일본 한국 등 전세계 50여개국에서 동시에 윈도XP 출시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윈도XP는 PC 운영체제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다 준 '윈도95'에 버금가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9월 출시된 "윈도ME"와 비교하면 처리속도가 1.5배 빨라졌으며 안정성도 크게 향상됐다.


특히 네트워크 기능이 강화돼 손쉽게 PC를 서로 연결할 수 있다.


다양한 멀티미디어 소프트웨어를 갖고 있어 웬만한 소프트웨어는 따로 설치할 필요가 없다.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윈도XP 발표 행사장에서 빌게이츠 MS회장은 "윈도XP는 사용자들에게 엄청난 혜택을 줄 수 있는 차세대 운영체제"라며 "PC 역사가 새로운 단계로 넘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국내에서 선보이는 한글판 윈도XP는 일반 사용자를 위한 '홈에디션'과 기업에서 쓸 수 있는 '프로페셔널에디션' 두 종류.


가격은 홈에디션이 27만원, 프로페셔널에디션은 41만원이다.


이전 운영체제에서 업그레이드할 땐 각각 14만원과 27만원이다.


김경근 기자 cho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