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을 방문한 양승택(梁承澤) 장관은 25일 쩐덕 렁 국가주석을 만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양국 정보통신산업협력과 정책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정통부에 따르면 양 장관은 이 자리에서 SK텔레콤.LG전자.동아일렉콤이 사이공 포스텔(SPT)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사업이 베트남 정부의 최종 승인을 얻은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시하고 현대정보기술이 추진하고 있는 중앙은행과 시중은행을 연결하는 대형 금융전산망 사업을 지원해주도록 요청했다. 양 장관은 또 판반카이 수상, 정보통신 분야를 관장하는 마이리엠 쭉 우전 총국장관을 각각 만나 LG전자, LG전선, 대성전선, 한국통신, 현대전자가 추진중인 한.베트남 협력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IT(정보기술) 분야의 기술이전과 무역활성화에 공동노력해 나갈 것에 합의했다. 양국 정보통신장관회담에서 한국전산원은 베트남의 중장기 정보화 추진 계획에 대한 포괄적 정책 컨설팅을 제공하는 방안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으며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베트남 우전기술연구소와 CDMA 이동통신 분야 기술협력을 진척시켜 나가기로 했다. 정통부는 이와는 별도로 매년 베트남 정보통신인력 30명에 대해 석사학위 과정을 포함, 장단기 IT교육을 제공함으로써 동남아 지역의 정보격차 해소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수출기반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7천200만의 인구를 보유한 베트남은 유럽방식 이동통신인 GSM 가입자만을 100만명 보유하고 있으나 최근 CDMA를 채택하고 이달말께 제1차 장비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류현성기자 rhe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