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데이타(대표 김광호)는 한국IBM(대표 신재철) 리눅스원(대표 김우진)과 함께 PC서버 1백60대를 연결,국내 최고 성능의 병렬처리(클러스터) 슈퍼컴퓨터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제품은 최고 1백85 기가플롭스(Gflops)의 처리속도를 내 1초 당 1천8백억번의 계산이 가능하다고 포스데이타 측은 밝혔다. 이것은 국내에서 개발된 리눅스 기반의 병렬처리 방식 슈퍼컴퓨터 가운데 최고 성능이며 전세계 슈퍼컴퓨터 가운데 1백23위에 해당한다. 포스데이타 측은 특히 "대부분의 슈퍼컴퓨터가 최소 80억원 이상 3백억원에 이르는 데 비해 이 제품은 30억원 선에 구축 가능하다"면서 "동급 성능의 기존 제품에 비해 3분의 1정도로 가격이 저렴해 슈퍼컴퓨터 대중화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제품 제작에는 LG-IBM의 x시리즈 330 기종 PC서버 1백60대와 리눅스원의 리눅스 운영체제(OS)가 쓰였다. 처리 속도 향상을 위해 2 Gbps 성능의 초고속 네트워크 "미리넷"이 적용됐다. 이들 3사는 앞으로 시장공략에도 함께 나서게 되며 올해 포스코 설치를 기점으로 이화여대 포항공대 연세대 등에도 공급을 추진 중이다. 또 영화제작 신약개발 등 상업적 용도로도 충분하다고 판단,이 분야를 적극 공략키로 했다. 포스데이타는 이번 제품 개발을 계기로 리눅스 교육사업,영화제작 솔루션 사업등을 중점 추진키로 했다. 리눅스를 적극 장려하는 중국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조정애 기자 jcho@hankyung.com *클러스터 컴퓨터란 여러대의 PC 또는 서버컴퓨터를 연결해 고성능 컴퓨터를 만드는 것을 말한다. 현재 세계 최고성능의 슈퍼컴퓨터 5백대 가운데 클러스터 기법으로 만들어진 제품은 23위로 집계된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삼성종합기술원이 자이온리눅스와 공동으로 클러스터 컴퓨터를 만들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