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이동전화 생산업체인 핀란드의 노키아는 올해 휴대전화 시장이 줄어들 것으로 최종 확인했지만 내년중에 휴대전화 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22일 월스트리트 저널(WSJ)에 따르면 노키아의 좀머 올리라 회장은 과도한 재고누적이 줄어들고 있는데다 업계 환경이 최악이기 때문에 세계 이동전화 시장은 내년중에 차츰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처럼 업계 상황이 최악인 적이 없었다"면서 "업계 상황이 더 악화되려면 현재와 근본적으로 다른 부정적인 일들이 일어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리라 회장은 노키아를 비롯한 여타 이동전화제조업체들이 e-메일이나 음악 등의 다운로드 등 인터넷 접속이 지금보다 용이한 휴대전화를 잇달아 출시하는 것도내년의 매출 회복에 일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세계 이동전화 시장 점유율이 34%인 노키아는 올해 전년대비 4억여대 줄어든 3억9천만대의 휴대전화가 팔릴 것으로 예상했다. 노키아는 앞서 올해 초에 세계 경제 침체를 고려, 5억대에서 5억5천대가량의 휴대전화 매출을 예상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