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국 전체 인구의 36%에 달하는 9천900만명이 인터넷에 접속했고 테러사태의 여파로 이메일과 뉴스관련 웹사이트에 사용자들이 크게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모건스탠리가 15일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특히 AOL 타임워너, 마이크로소프트(MS), 야후 등 미국내 3대 포털 서비스업체들의 웹사이트의 인터넷 사용 점유율이 50%를 넘은 것으로 분석했다. AOL은 8천100만 사용자가 접속해 전달에 비해서는 3%,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서는 무려 33% 증가하는 등 사상 최고의 접속실적을 올렸으며 MS도 7천만 사용자를 유치해 전달에 비해 4%,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3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야후도 전달에 비해 1%, 지난해에 비해 24% 증가한 6천600만 접속자를기록해 신기록을 세웠다. 한편 여행관련 사이트인 익스피디어는 지난달 접속자수가 940만명으로 전달에비해 2% 증가해 이 부문 사이트로는 유일하게 접속자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프라이스라인닷컴은 전달에 비해서는 43%,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서는 무려70% 감소한 180만명의 이용자를 유치하는데 그쳤다. 금융,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자상거래 사이트들은 대부분 테러공격 이후 사용자가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서는 증가했지만 전달에 비해서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존닷컴은 지난달 전달에 비해서는 접속자수가 5% 감소했으나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서는 42%나 증가한 2천200만 이용자를 유치했고 e베이도 전달에 비해서는 사용자가 11% 감소했으나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서는 76% 늘어났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