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사장 남용)은 오는 12일부터 30만원대의019 PCS(개인휴대통신) 전용 컬러 듀얼폴더 단말기인 'C나인'을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LG텔레콤이 기획하고 벤처기업인 인터큐브가 용역을 받아 개발해 LG전자가 생산하는 이 제품은 기존 컬러 단말기의 가격이 40만∼70만원대로 고가인데 비해 30만원 후반대로 저렴해 컬러 단말기 보급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C나인은 10줄의 256컬러 액정화면(LCD)을 적용, 선명하고 생생한 입체 화면을 구현했으며 18mm 컬러 듀얼 폴더를 통해 전화가 왔을 때 듀얼 폴더 창 테두리에 불이 들어와 전화가 왔음을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16화음 멜로디를 적용해 기존 4화음에 비해 생생한 원음 수준의 벨소리를 구현했으며, 사람의 목소리를 벨소리로 설정할 수 있게 했다. 이와 함께 20여개의 다양한 아바타 캐릭터를 이용해 저장하려는 전화번호 각각에 캐릭터를 설정, 캐릭터로 발신자를 확인할 수도 있게 했으며 동영상 컬러 캐릭터를 동시에 다운받아 배경화면으로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이외에도 개인휴대단말기(PDA)처럼 별도의 케이블을 이용, 휴대폰에 들어있는 주소록, 일정 등의 데이터를 PC로 전송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PC에 있는 자신의 사진을 휴대폰으로 다운받아 초기 배경화면으로 설정을 할 수 있다. LG텔레콤은 이 제품을 올해 30만대 이상을 판매하는 등 올 연말까지 6종의 컬러단말기를 선보이면서 50만대의 컬러 단말기를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LG텔레콤 오규석 상무는 "C나인을 올 하반기 주력 단말기로 삼아 그동안 비싼 가격 때문에 컬러단말기 구입을 미뤄왔던 젊은층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