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에 관심 많은 사람들에게 가을은 자기 감각을 뽐낼 수 있는 가장 좋은 계절로 꼽힌다. 경기 침체 속에서 얇아진 주머니 때문에 풍성한 가을을 맞기 어려운 이들도 많지만 인터넷 공동구매 사이트는 이런 상황에서도 희망을 준다. 일교차가 심해 유난히 필요한 옷의 가짓수가 많아지는 가을철, 저렴한 가격으로도 자신있게 자기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게 해주는 상품들이 공동구매 사이트에 즐비하다. 경매 사이트인 와와(www.waawaa.com)의 와글와글 공동구매 코너에서는 일본에서 유행하는 '패션bb 티셔츠' 2종 세트를 시중가(3만9천원)의 절반인 1만9천9백원에 판매한다. 아울러 니코보코 하프폴라티 2종 세트는 시중가(4만3천원)보다 크게 할인된 1만1천9백원에 내놨다. 대형 인터넷 포털인 다음(www.daum.net)의 공동구매 코너에는 다양한 니트 제품이 있다. 반팔 티셔츠와 카디건 세트로 구성돼 앙상블 형태로 입을 수 있는 울 계열 니트웨어 세트가 2만9천8백원(시중가 6만원), 연인과 함께 커플룩을 연출할 수 있는 캐주얼 스타일의 남녀공용 니트상의가 1만4천8백원(시중가 2만8천원)이다. 야후코리아(kr.yahoo.com) 공동구매 코너에서는 가을 바지 판매가 한창 진행중이다. 링클프리 면 스판바지 2장 세트를 3만9천원(시중가 4만5천원), 구제 스타일의 일자형 청바지를 시중가 2만9천원의 3분의 1 가격인 9천8백원에 판매한다. 깜찍한 멜빵바지와 흰색 면 티셔츠 세트는 2만9천8백원(시중가 3만5천원)이다. 라이코스쇼핑몰(shop.lycos.co.kr)은 유아용 가을 코트를 선보였다. 체크무니 내피가 들어간 버버리 스타일로 2~11세까지 입을 수 있다. 가격은 시중가 8만9천원에서 대폭 할인한 2만5천원이다. 이와 함께 가을 필수 아이템의 하나인 체크무늬 남방셔츠 2종 세트를 3만9천9백원(시중가 9만6천원)에 판매한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