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 컴퓨터를 작동시키고 문서를 작성할 수 있게 해주는 소프트웨어가 개발됐다. 음성기술 전문업체인 보이스텍(대표 강수웅.www.voicetech.co.kr)은 7일 한글 받아쓰기 소프트웨어인 "바이보이스"를 개발,한글날인 9일부터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사람의 목소리를 문자나 문장으로 자동 전환시켜주며 마으크로소프트 워드,엑셀,파워포인트,한글워디안,한글2002 등 각종 문서작성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또 분당 최고 6백타정도의 받아쓰기가 가능하며 인터넷 익스플로러와 탐색기 등 각종 윈도 응용프로그램을 말로 제어할 수 있다. 따라서 헤드셋을 낀 상태에서 자판이나 마우스를 사용하지 않고 말을 하는 것 만으로 웹서핑이 가능하며 e메일을 주고받을 수 있다. 가격은 13만2천원이며 보이스텍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지난 7~8월 두 달간 연세대학교 상남 경영원에서 1백명을 대상으로 목소리 인식률 평가를 진행한 결과,바이보이스를 처음 사용했을 경우 인식률이 91.47%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 소프트웨어의 학습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사용에 익숙해질 경우 97%이상으로 인식률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보이스텍은 변론문 판결문 공소장 작성이 가능한 "바이보이스 리걸"과 병원 방사선과 등에서 필름 판독.기록 작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바이보이스 메디슨"등도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또 삼보컴퓨터,마이크로소프트,한글과컴퓨터 등과 제휴를 통해 바이보이스를 탑재한 컴퓨터와 소프트웨어를 출시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