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북한 조선콤퓨터센터와 공동으로 진행해온 통일워드 개발을 완료하고 이달 중순 테스트 버전을 배포한다. 통일워드는 삼성전자가 훈민정음을 기반으로 남북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워드 프로세서를 개발한다는 취지 아래 추진해온 경협 프로젝트로 한글과 영문 윈도 환경에서 동작하며 KS 한글 코드와 북한의 국규 조선어 코드사이의 완벽한 호환성을 지원한다. 또 영문윈도를 사용하고 있는 북측 실정을 감안, 영문 윈도 98 이상에서 동작할 수 있는 조선어 입력기를 탑재했다. 8일 삼성전자는 "통일부 등 관계부처와 대북 경제협력 사업 추진 기업의 공식 워드 파일 포맷으로 채택될 예정이며 조선콤퓨터센터의 지원을 받아 북측의 대남 경협 사업 관련 기관에서의 사용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중순부터 훈민정음 홈페이지(hunmin.com)에서 통일 워드 테스트 버전을 무료 배포하며 제품에 대한 기능 개선 제안대회를 개최한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