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리니지"는 국내외에서 약 3천1백만 회원을 거느린 세계 최대의 온라인게임이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줄곧 선두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지난 98년 첫 서비스에 들어가 현재까지 에피소드를 9차례나 업그레이드하며 네티즌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만 10만~14만명 이상이 동시에 "리니지"를 즐기고 있다. 동시접속자수는 지난 상반기까지 10만명선에 머물다가 지난 여름방학 중 14만을 돌파했고 방학이후에도 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유료 온라인게임 "리니지"의 지속적인 인기에 힘입어 불황도 아랑곳없이 올해 1천2백억원 매출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리니지" 해외 로열티 수입은 전체 매출액의 10% 가량을 차지하며 대부분 대만에서 들어온다. 지난해 7월 국내 온라인게임업체 가운데 가장 먼저 대만에 진출한 엔씨소프트는 올해 들어 매월 10억원(연간 1백20억원)의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해마다 매출액을 2배 이상으로 늘려온 엔씨소프트에게 2002년은 중요한 해가 될 전망이다. 국내시장은 포화상태에 이르렀고 대만시장만으론 고성장을 지속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최근 진출한 일본과 미국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거두느냐가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