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초미세 표면과학 연구센터 황정남 교수팀은 이온선 혼합법을 이용, 기존 자기기록 소자의 기록용량을 대폭 확장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자성기록 매체를 이용한 보조기억장치의 용량을 확장할 수 있는 이 기술은 기존10GB(기가바이트) 하드디스크 드라이브의 기록용량을 1.5배 증가시킬 수 있는 새로운 방법으로 하드디스크의 크기를 1.5배 축소할 수 있어 초고밀도 자기기록소자의개발시기를 앞당기게 됐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 기술은 특히 산업체에서 사용중인 자성기록매체 제조공정에 바로 적용할 수있어 하드디스크나 광자기 디스크, 미니 디스크, 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브 등 거의 모든 자기정보 기록매체 생산에 사용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황 교수팀은 이와 관련된 연구로 물리학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피지컬 리뷰 레터' 8월호에 논문을 발표하는 등 SCI(과학논문인용색인) 국제학술지에5편의 논문을 게재했으며 국내특허와 함께 세계국제특허(PCT)에 가입된 140여개국에원천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황 교수는 현재 연세대 나노사업단장을 맡아 생체의료용 나노소재 및 원자.분자수준의 나노소자연구를 총괄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