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이동통신망 업체인 NTT 도코모는 3세대(3G) 이동전화 서비스를 내년 유럽에서, 2003년 미국에서 각각 시작할 계획이나 아시아 지역의 서비스 일정은 일본을 제외하고는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고 다치가와 게이지(立川敬二) 사장이 3일 밝혔다. 다치가와 사장은 이날 외신기자 클럽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영국의 거대 이동통신 업체인 보다폰 그룹 PLC의 일본 시장 진출을 환영한다면서 이결과 치열한 경쟁관계가 유지돼 서비스의 질이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치가와 사장은 "유럽의 3G 서비스를 2002년 후반기에, 미국의 3G 서비스는 그이후인 2003년 쯤 시작하려 한다"고 말했다. 유럽지역에서 처음 3G 서비스를 시작하는 회사는 영국의 '허치슨 3G UK'로 알려졌다. 한편 NTT 도코모는 지난 1일 FOMA로 불리는 3G 서비스를 전세계에서 처음으로도쿄 일원에서 개시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사용자는 현재의 i-모드 인터넷보다 40배나 더 빠르게 즉 1초당 384 킬로비트의 속도로 비디오 전송과 인터넷 접속을 할 수 있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longflo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