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중국 상하이(上海)시 운영 기업인 상하이실업과 3천만달러 규모의 한.중 무선기술벤처펀드를 11월중 조성키로 하는 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정통부 노희도 국제협력관은 중국 상하이실업 차이라이싱(蔡來興) 총재와 전날만나 한.중간 이동통신산업협력을 논의하고 3천만달러 규모의 한.중 무선기술벤처펀드를 조성키로 합의하고 의향서에 서명했다. 이번에 정통부와 상하이시간에 합의된 벤처펀드는 IT(정보기술) 분야에서 한국정부와 중국 관영기업간에 조성된 최초의 펀드로 이동통신 및 초고속통신 등 IT분야에 전액 투자된다. 상하이 최대기업인 상하이실업의 차이 총재는 이번 펀드조성을 계기로 특히 우리나라의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및 유럽방식인 GSM단말기, 어플리케이션, 중계기, 온라인게임, 인터넷플랫폼, ADSL(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 분야에서의 우수 기업들이 중국기업과 우수한 합작기업을 설립하기를 희망했다. 양측은 이번에 서명한 의향서를 기반으로 10월말 협약서를 체결하고 11월중으로 펀드 결성을 완료할 방침이며 중국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IT기업들은 12월중으로 이 펀드의 투자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양측은 또 오는 12월초 정통부와 상하이시 공동주관으로 단말기, 어플리케이션, PDA(개인휴대단말기), ADSL 등 양국 이동통신 관련기업 200여개가 참가하는 상하이이동통신 로드쇼를 개최해 양국 이동통신기업간 합작기업 설립, 중국시장 진입 및 기술개발 지원 등을 하기로 했다. 정통부는 이번 펀드조성을 계기로 지난 5년간 진행돼온 양국 CDMA 이동통신협력이 중소기업을 위한 구체적 산업화 지원단계로 진입하게 됐으며 우리 중소기업들이 간접적으로 상하이 시정부의 지원을 받게됨으로써 중국시장에 대한 접근이 한층 용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류현성기자 rhe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