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 연구기관 및 연구소의 내년도 예산이 올해보다 18.1% 늘어난다. 28일 과학기술부에 따르면 고등과학원과 원자력연구소 등 27개에 이르는 과학기술 분야 출연연구기관 등의 사기를 높이고 안정적인 연구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도 예산 가운데 인건비와 연구비를 951억원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들 출연연구기관의 내년도 전체 예산은 6천962억원으로 올해보다 18.1%가 늘었으며 이 중에는 사기진작 명목의 예산 169억원이 포함돼 있다. 출연연구기관 예산에서 사기진작 비용이 추가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기부 관계자는 "지난 5월 수립한 `출연연구기관 활성화 및 사기진작 종합대책'의 차원에서 연구비와 인건비를 예년보다 대폭 늘려 잡았으며 당초 신청한 예산 987억원의 96.4%가 예산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김영환(金榮煥) 과기부 장관은 이날 오후 한국과학재단에서 이들 출연연구기관과 간담회를 갖고 "정부가 안정적 연구를 위해 적극적으로 뒷받침하는 만큼 출연연구기관도 연구의 생산성을 높여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과기부는 출연연구기관 활성화 대책의 후속조치로 국무조정실과 함께 이들기관의 고유기능 정립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