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휴대폰업체들이 미국에 대한 테러공격에 따른 반사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여객기 충돌공격으로 붕괴된 뉴욕 세계무역센터(WTC)부지 주변에서 휴대폰을 이용한 구조사례가 잇따르자 버라이존, 스프린트 PCS 등 현지이동통신사업자들의 가입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등 국내 휴대폰업체들이 미국시장에서의 수출증대를 예상하고 정확한 현지 상황 파악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대미 수출예상량 700만대외에도 추가수요 발생에 대비하기 위해 현지 시장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해 북미시장에 230만대를 공급한 LG전자도 "전년대비 배 이상 늘어난 올해 매출목표 달성이 순조로울 것으로 기대하고 현지법인을 통해 시장상황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수기자 bum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