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루슨트테크놀로지스는 한국통신의 전국 기간망 구축을 위한 광네트워크 시스템 공급업체로 선정돼 4백G급 고밀도파장분할다중화(DWDM) 시스템을 공급한다고 25일 밝혔다. 한국루슨트는 올해 들어 지앤지네트웍스,파워콤 등과 공급 계약을 체결한 이후 이번 한통의 공급권도 따내 국내 광전송 장비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이번 한국통신 기간망 프로젝트는 서울, 대전, 광주, 대구, 부산 등 5대 도시를 연결하는 기존 광네트워크의 용량을 획기적으로 늘리기 위한 것이다. 한국통신은 루슨트의 '웨이브스타 OLS 400G' 35대를 도입해 올해말부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통신은 루슨트에서 공급받게 될 시스템으로 기간망 용량을 4백G급으로 끌어올려 네트워크 병목현상 등 대역폭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WDM이란 광섬유의 파장수, 즉 채널수를 늘려 광섬유 용량을 확장하는 기술을 말한다. 한국루슨트가 공급하는 웨이브스타는 초당 최대 4백기가비트(GB)의 전송 용량을 지닌 DWDM 시스템으로 초당 75개 CD-ROM 분량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