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모인터랙티브가 본격적인 사업다각화에 나섰다. 나모는 PDA(개인휴대단말기)소프트웨어 사업에 진출한다고 23일 밝혔다. 나모는 이에 따라 인터넷에 있는 정보를 PDA에 맞게 가져오는 소프트웨어를 출시할 계획이다. 나모가 개발하는 PDA 소프트웨어는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오프라인 브라우저인 아반고와 비슷하다. 아반고는 사용자가 등록해 놓은 특정 인터넷 사이트의 콘텐츠를 PDA에 옮겨 사용자가 원할 때 볼 수 있게 해 주는 소프트웨어다. 나모는 여기에 그림까지 PDA에 맞게 바꿔주는 한단계 앞선 소프트웨어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나모는 또 향후 게임사업 진출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나모와 관계가 있는 한 게임업체가 온라인게임을 개발해 조만간 시험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나모는 이 회사가 개발한 온라인게임에 대한 반응을 지켜 본 후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직간접적인 방법을 통해 게임산업에 진출할 방침이다. 나모는 국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지만 홈페이지 제작 소프트웨어인 "나모웹에디터"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크다는 것이 단점으로 꼽혔다. 나모가 최근 새로운 사업 진출을 시도하는 것은 사업다각화를 통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창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나모의 최준수 사장은 "나모는 나모웹에디터 개발업체가 아니라 소프트웨어 업체"라며 "다양한 소프트웨어와 관련된 풍부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근 기자 cho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