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인터넷 시장을 잡아라' 포털업체들에 떨어진 지상과제이다. 무선인터넷폰과 PDA(개인휴대단말기)가 빠르게 보급되면서 유선인터넷뿐 아니라 무선인터넷이 업계 판도를 좌우할 최대 변수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현재 무선인터넷폰 보급대수는 1천5백만대. 국민 3명당 1명꼴로 무선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휴대폰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PDA도 80만대 가량 보급됐다. 무선인터넷을 이용해 메일이나 SMS(단문메시지서비스)를 보내는 서비스는 이미 보편화됐다. 이에 무선인터넷 시장을 잡으려는 포털들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야후코리아는 지난해 5월 모바일 서비스를 시작, 메일 금융정보 메신저 영화 등 13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M쪽지라는 모바일 아바타 서비스와 문자.음악메시지 서비스를 시작했다. 앞으로 게임 운세 등 모바일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도 강화할 예정이다. 프리챌도 커뮤니티 메일 메신저 애인찾기 SMS 등의 모바일 서비스로 모티즌들을 사로잡고 있다. 앞으로 무선채팅 음악편지보내기 아바타다운로드 등의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라이코스코리아는 지난 7월말 문자 소리 그림 등을 보낼 수 있는 기능 외에도 메일이 왔음을 알려주는 알람기능 등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자신만의 개성 있는 모바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폰피(폰페이지) 서비스 등 개인화된 서비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지난 7월 서비스 대상을 모든 휴대폰 가입자로 확대했고 무선게임과 무선카페를 강화했다. MSN도 SMS 메일 등의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네이버컴은 지난해 10월 검색 및 디렉토리 서비스를 시작했다. 개인 무선인터넷 홈페이지를 포함, 전세계 무선인터넷 사이트를 모두 접속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