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격 인터넷신문을 표방하는 온라인매체 프레시안(www.pressian.com)이 24일 오전 9시에 선을 보인다. 속보 중심의 기존 인터넷신문과 달리 프레시안은 심층보도와 기획보도를 앞세워기사의 질로 차별화를 이루겠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화면도 종이신문처럼 편집해 뉴스 가치에 따라 머리기사, 해설, 1단기사 등으로구별하는가 하면 1면에서부터 10면까지 차례로 넘겨볼 수 있도록 꾸몄다. 매일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모든 기사가 업데이트되며 시인 김지하의 자서전, 성공회대 신영복 교수의 고전강의 등의 연재물도 곁들여진다. 프레시안은 이를 위해 섹션별로 중견기자 출신의 담당 에디터와 기자를 두는 동시에 국내외 연구소 및 단체의 분야별 전문가와 현장 활동가 등 100여명을 필진으로참여시켰다. 당분간은 무료로 운영되나 오피니언 리더들을 어느 정도 독자로 확보한 뒤 월 3천원에서 1만원의 구독료를 받을 방침이다. 프레시안에 대해 언론계가 많은 기대와 관심을 보이는 까닭은 창간의 주역들이대부분 언론계 각 분야에서 필명을 날리던 중견기자들이기 때문이다. 사령탑을 맡은 이근성 대표는 중앙일보 문화부장과 편집국 부국장을 역임했으며1990년에는 기자협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박인규 편집국장 겸 국제 에디터는 경향신문에서 워싱턴특파원, 매거진X부장,미디어팀장 등으로 활약했고 김상도 사회-문화 에디터는 중앙일보 문화부 차장 출신이다. 경제 에디터와 정치 에디터는 박태견 전 문화일보 경제부 차장과 시사평론가 정관용씨가 각각 맡는다. (서울=연합뉴스) 이희용기자 hee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