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대표 이용경)는 19개 중소도시에 추가로 구축되는 1천767억원 규모의 cdma 2000 1x용 시스템 공급업체로 삼성전자를 내정했다고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이미 구축이 완료돼 상용화에 들어간 수도권, 광주, 대구, 부산,울산. 제주 등 6대 광역권망에 19개 중.소 도시를 연결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KTF의 6대 광역권망 구축을 독식한데 이어 이번 추가공급권까지 획득하게 됨으로써 이동통신 시스템 부문에서의 장악력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총력전을 전개해온 LG전자, 현대시스콤(구 하이닉스 반도체 시스템부문)은 삼성전자의 KTF 이동통신망 공급 독식에 대해 크게 반발하는 분위기다. 이들 업체 관계자는 "광역권 망구축을 담당한 업체에 중소도시 사업권까지 내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공급권 획득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이번공급업체 선정은 한마디로 특정업체 밀어주기"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KTF관계자는 "6대 광역권에 삼성전자가 구축한 이동통신망이 별다른문제없이 운용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업체가 추가망 증설을 마무리짓는게 낫다고판단했다"고 공급업체 선정배경을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수기자 bum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