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학술지로는 처음으로 대한 생화학.분자생물학회에서 발행하는 영문학술지가 미국의 학술정보기관인 ISI의 과학인용지표(SCI)평가에서 인용지수(IF.impact factor) 1.0을 넘어섰다. 대한 생화학.분자생물학회는 영문학술지인 'Experimental and Molecular Medicine(EMM)'이 최근 ISI(www.isinet.com)에서 발표한 `2000년도 인용지수 보고'에서 인용지수 1.411로 평가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학회는 EMM이 의과학 분야에 관련된 기초, 응용분자생물학, 실험생리학 및 인체질환의 분자생물학적 연구 등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영문학술지로 96년 SCI에 등재됐다고 설명했다. 학회는 특히 국내 저널이 인용지수 1.0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학회 관계자는 "인용지수는 학자들에 의해 발표된 논문이 다른 학자들에게 얼마나 많이 인용됐는지를 수치화 한 것"이라며 "인용지수가 1.0을 돌파한 것은 국내 학술지의 수준이 국제 수준으로 향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58년 설립된 ISI(Institute for Scientific Information)는 매년 학술적 기여도가 높은 학술지를 골라 논문의 색인.인용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 해 수요자에게 제공하고 있는데 세계적 과학저널인 네이처지와 사이언스지의 경우 인용지수가 각각 28.83, 24.38에 달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길원기자 scoop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