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오길록)이 중국정보기술(IT)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ETRI는 오는 19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한국정보통신연구진흥원(원장 전창오)및 중국의 기술교역센터인 중관촌(中關村)기술교역중심과 함께 '정보통신기술 이전설명회'를 갖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소개될 기술은 ▲웹(Web) 기반의 멀티미디어 결합기술 ▲x509 인터넷 인증시스템 ▲자바(Java) 카드 응용기술 ▲정지 및 동영상에서의 반자동 개체영역 추출 기술 등 ETRI가 개발한 7건의 컴퓨터 네트워크 기술이다. 이 부문이 기술이전 대상으로 선정된 것은 하드웨어 판매에 한계를 느낀 중국기업들이 최근 네트워크와 인터넷 쪽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데다 주룽지(朱鎔基)총리도 인터넷 관련 설비 확충에 대해 강한 투자 의지를 밝히는 등 중국에 인터넷붐이 일고 있기 때문이라고 ETRI는 설명했다. 특히 ETRI는 이번 설명회에서 중관촌기술교역중심이 모집한 기술이전 희망 업체에 대해 기술이전 상담회를 가질 계획이다. ETRI 관계자는 "이번 기술이전 설명회는 국내 정보통신기술 수준을 중국에 알리고 중국 IT 산업의 '기술표준'을 선도함으로써 내수 기반을 무기로 급성장하고 있는중국 IT 시장에 대한 교두보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이은파기자 silv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