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통신이 초고속인터넷업체 중 가장 먼저 모뎀 자급제를 도입한다. 이에 따라 하나로통신 고객은 회사측이 제공하는 모뎀 대신 자신이 선택한 모뎀을 쓸 수 있게 됐다. 하나로통신은 13일 초고속인터넷 가입자가 모뎀을 직접 사서 쓰는 '모뎀 자급제'를 도입키로 했으며 이를 위해 자체적으로 인증시험을 실시해 다음달 1일부터는 인증서와 인증마크를 획득한 모뎀에 한해 가입자가 사서 쓰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15일 사업자가 가입자에게 일방적으로 모뎀을 제공하는 현행 방식보다 한 단계 진보한 '사업자급제'를 도입키로 했다. 사업자급제란 초고속인터넷 사업자가 품질검사를 실시,합격품에 한해 고객에게 직접 판매하는 방식. 하나로통신은 ADSL 내장형 모뎀은 8만1천원에,ADSL 외장형과 케이블 모뎀은 각각 12만9천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한편 하나로통신은 자사가 판매한 모뎀에 대해서는 직접 애프터서비스(AS)를 해주고 고객이 구입한 모뎀의 경우 판매업자에게 AS를 맡기기로 했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