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1과 017 이동전화 가입자는 다음달 초부터 캐나다와 뉴질랜드에서도 국내에서 사용하는 휴대폰과 전화번호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과 SK신세기통신은 캐나다 탤러스 모빌리티 및 뉴질랜드의 텔레콤 모바일과 양방향 CDMA(부호분할다중접속) 자동 로밍 서비스 계약을 맺고 오는 10월부터 캐나다 서부지역과 뉴질랜드 전역에서 자동 로밍(상호접속)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자동 로밍 서비스가 시작되면 부가 서비스 가입비와 기본료를 추가로 부담하지 않고도 통화료만 내면 자신의 휴대폰을 해외에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은 내년에는 캐나다 동부지역에서도 자동 로밍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지난 96년부터 휴대폰 국제 로밍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1백20여개 국가를 대상으로 로밍이 되는 휴대폰을 유료로 빌려주는 임대 로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가운데 홍콩 일본에 이어 캐나다 뉴질랜드에서도 자동 로밍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SK텔레콤은 앞으로 자동 로밍 대상을 중국 베트남 몽골 등지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