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종합기술원과 삼성전자는 11일 미국에 소재한 '엠펙(MPEG)-4 특허심사위원회'로부터 8건의 핵심 특허를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또 차세대 동영상 압축기술인 MPEG-4 관련 핵심 기술 80여건 가운데 10% 정도를 특허로 인정받았으며 이에 따라 연간 수천만달러의 로열티 수입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MPEG-4는 동영상 기술을 활용,각종 디지털 기기간 정보교환 및 사용자와 서비스 제공자간 쌍방향 통신을 가능케 하며 이동통신 등에서 발생하는 장애를 최소화하는 기술. 이번에 인정받은 특허는 인간의 시각 특성을 이용,복원된 영상의 왜곡현상을 줄여주는 기술과 동영상 데이터의 압축률을 높이는 기술 등이다. 삼성종합기술원과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연구소는 92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간 4백여명의 연구인력과 약 1천7백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표준화기술과 응용기술을 개발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2005년께 자사의 MPEG-4 관련 매출이 16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