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일본으로부터 넘어온 전파로 인해 국내 항공과 경찰, 군의 통신망 주파수에 혼선이 발생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나타났다. 정보통신부가 11일 국회 과기정위 소속 민주당 김희선(金希宣) 의원에게 제출한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일본과 중국에서 355개 전파가 유입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9개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7월 3일 중국 무선호출 전파가 남해 및 수원경찰망에 혼선을 초래했고 17일뒤인 지난 7월 20일에는 일본에서 넘어온 전파가 주파수공용통신에, 이에 앞서 지난 4월 17일에는 평택 수협망에 각각 혼선을 일으킨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에도 중국에서 넘어온 19개 전파가 대한항공과 치안, 해상업무 등 국내무선통신망에 혼선을 유발할 수 있는 전파로 분석됐고 일본전파 4개도 해상전화와일반통신에 혼선을 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지난 95년 4월 중국전파가 완도 경찰통신망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후 지난해까지 외래전파로 인해 치안망 10건과 항공업무망 5건, 콜택시망 2건, 무선전신망 1건이 혼선을 일으킨 것으로 집계됐고 특히 지난 98년 8월에는 일본 해상보안청에서 발사된 전파가 남해안 군주파수대에 혼선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연합뉴스) 민영규기자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