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벤처기업이 개발한 정보 보안 프로그램이 세계적인 보안소프트웨어 회사인 맥아피를 통해 전세계에 판매된다. 아란타(대표 윤상권)의 미국 현지법인인 아란타 네트워크 앤드 솔루션의 존 마 대표는 "PC의 파일을 보호하는 포인트락(Point Lock)을 맥아피 홈페이지에서 팔기로 합의했다"고 10일 밝혔다. 마 사장은 "맥아피측에서 이 프로그램을 팔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 팝업 메뉴를 띄우는 등의 준비 작업을 마치는 이달말쯤 판매에 들어간다"며 "세계적인 회사의 홈페이지에서 한국산 패키지 소프트웨어가 판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이트 방문자가 하루 60만명에 이르러 앞으로 1년간 최소한 10만카피는 무난히 팔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경우 매출은 최소 2백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 제품은 현재 C넷과 ZD넷에서 온라인으로 판매되고 있다. 포인트락은 한국아란타가 개발한 PC용 정보보안 프로그램으로 PC의 파일이나 폴더를 숨겨 외부인이 볼 수 없도록 해준다. 실리콘밸리=정건수 특파원 ks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