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메일과 네트워크로 감염되는 매지스트르B(Win32/Magistr.B) 바이러스가 국내에 유입돼 확산되고 있다. 9일 안철수연구소, 시만텍코리아 등 PC 바이러스 백신 업체들에 따르면 매지스트르B 바이러스가 최근 국내에 들어와 확산되고 있어 바이러스 백신 엔진을 업데이트하는 등 PC 사용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매지스트르B 바이러스는 e-메일 제목이나 첨부파일이 일정하지 않아 사용자가 바이러스로 인식하기 어렵다. 다만 첨부파일의 확장자가 EXE나 COM에 EXE, BAT, PIF, COM 중 하나의 확장자가 덧붙기 때문에 이러한 형태의 첨부파일은 열지말고 즉시 삭제해야 한다. 매지스트 바이러스는 네트워크를 검사해서 C 드라이브 전체가 공유되고 읽기.쓰기가 가능한 경우 32비트 실행 파일을 감염시킨다. 아웃룩 익스프레스, 넷스케이프 메신저 또는 레지스트리에 등록한 '인터넷 메일뉴스' 항목에 설정된 프로그램의 주소록을 읽어 무작위로 감염된 파일을 발송한다. 특정 바이러스 분석을 방해하기 위해 디버거를 사용할 경우 플래시 메모리를 파괴하고 하드 디스크의 데이터를 겹쳐쓰기 형태로 삭제한다. 또한 경우에 따라 'YOUARESHIT'이라는 메시지가 담긴 창이 뜬다. 매지스트르B 바이러스는 윈도 XP까지 감염시킨다. 확장자가 NTZ인 파일을 삭제하며 개인 방화벽 프로그램이 설치돼 있는 경우 인터넷을 접속할 때 이 프로그램을 종료시킨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기자 p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