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에 악명을 떨쳤던 컴퓨터 바이러스 `코드 레드'보다 훨씬 치명적인 신종 바이러스 `코드 블루'가 중국내 상당수 컴퓨터를 감염시켰다고 7일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베이징에 있는 한 컴퓨터 보안업체의 말을 인용, `Worm.ⅡS.CodeBlue'라는 이 바이러스가 지난 5일 발생, 일부 컴퓨터들의 윈도2000 체제를 마비시켰다고 전했다. 통신은 "전문가들은 이 바이러스가 기존 `코드 레드 Ⅱ'보다 더 치명적인 것으로 생각하며 현재 중국의 한 전문가위원회가 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감시중"이라고 설명했으나 이 바이러스의 진원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컴퓨터 사용자들은 코드 블루의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가능하면 조속히 바이러스 대응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권유했다. 이에 앞서 지난 7월 발견된 코드 레드 바이러스는 전세계적으로 100만 대 이상의 서버를 감염시켜 26억 달러의 경제적 피해를 입힌 것으로 미국의 한 연구단체는 추정한 바 있다. (베이징 AFP=연합뉴스) choib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