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컴퓨터반도체 메이커인 미국의 인텔이 올해 이번 분기 매출 예상치를 하향조정하게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인텔이 매출예상치를 지난 7월에 했던 것에 비해 낮게 잡는 것은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에 의해 잠식당하고 있는 반도체시장을 되찾기위해 가격을 잇따라 인하한 것이 가장 중요한 원인이라고 전했다. 인텔은 2개월전에 3.4분기 매출규모가 최저 62억달러에서 최고 68억달러에 이를것이라고 전망했었다. 기업 수익상황을 추적하는 톰슨 파이낸셜/퍼스트 콜은 인텔의 이번 분기 매출이64억1천만달러가 될 것이라고 전망해 왔다. 인텔은 지난달 펜티엄 4 칩 가격을 54%나 인하했었으며 지난해 11월 이 칩을 처음 선보인 이후로는 무려 84%나 낮췄다. 인텔의 이같은 가격 인하는 반도체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AMD에 빼앗긴시장을 탈환하기 위한 것이며 이에 따라 매출과 수익이 감소할 것으로 전문가들은예상해 왔었다. 전문가들은 인텔 투자자들이 인텔의 3.4분기 매출이 60억달러 이하로 하향조정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텔은 6일 장이 끝난 후 분석가들에게 이번 분기의 시장상황에 대한 견해를 밝힐 예정이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