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네티즌이 멀티미디어나 게임 이용을 위해인터넷을 사용하는 비율이 대만, 싱가포르, 홍콩 등 다른 아시아지역 국가에 비해뚜렷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시장조사업체 넷밸류코리아(kr.netvalue.com)가 5일 발표한 '7월 인터넷이용자 분석' 자료에 따르면 인터넷에서 멀티미디어나 게임을 이용한 이용자의 비율이 각각 79.3%와 57.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만, 싱가포르, 홍콩에서 멀티미디어나 게임을 위해 인터넷을 이용한 사람들의 비율이 각각 33.5%와 18.1%, 27.1%와 4.0%, 37.7%와 14.5%인 데 비하면 매우높은 수치. 넷밸류의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네티즌의 대부분이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주로이용하는 `멀티즌'이거나 게임을 주로 이용하는 `겜티즌'인 셈이다. 홍콩에서는 인스턴트 메신저 프로그램의 이용률이 66.7%로 가장 높았고 대만,싱가포르에서는 e-메일 서비스 이용률이 각각 67.0%, 56.4%로 가장 높았다. 우리나라에서 인스턴트 메신저와 e-메일 서비스의 이용률은 41.5%와 15.8%로 집계됐다. 넷밸류는 인터넷 이용 유형을 멀티미디어 콘텐츠 이용, 게임, 파일 전송, 인스턴트 메신저 이용, 채팅, e-메일, 뉴스 서비스 이용 등으로 분류하고 있다. 넷밸류측은 "초고속 인터넷의 지속적인 보급과 이로 인한 가정에서의 인터넷 이용률이 높아짐에 따라 멀티미디어나 게임을 이용하는 사람의 비율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