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분기 전세계 휴대폰 출하대수가 처음으로 전년대비 감소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세계적인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데이터퀘스트가 29일 밝혔다. 가트너 데이터퀘스트의 발표에 따르면 2.4분기 휴대폰 단말기 출하대수는 모두8천976만대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8.4%감소한 것으로 조사돼 4분기 기준으로조사를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 1.4분기의 9천669만대에 비해서도 7.2% 감소한 것으로 이에 따라 가트너 데이터퀘스트는 당초 5억대로 예상하고 있던 올해 세계 연간출하대수를 최근 4억5천만대로 하향조정했다. 지난해 세계 휴대폰 출하대수는 4억1천270만대로 전년도에 비해 무려 44.5%나증가했었다. 한편 이같은 출하부진에 대해 가트너 데이터퀘스트는 최근의 경기침체에 따라미국. 유럽에서 수요가 급감한 것이 주요원인이며 이밖에 선진국에서 보급률이 어느정도 높아진데다 제3세대 이동통신 사업 등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기대되는 서비스의 개시가 지연되고 있는 것도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유럽의 경우 휴대전화 서비스업체들이 기존의 확대전략에서 최근 들어서는 채산성을 중시, 소매점에 대한 판매장려금을 줄이고 있어 유통재고량도 높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와 관련, 삼성증권은 "아직 정확하게 확인되지는 않았으나 자체조사결과삼성전자의 경우 시장점유율이 지난 1.4분기의 6.7%에서 2.4분기에는 8.4%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또 다른 주요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은 노키아가 전분기 35.3%에서 34.8%로 하락했으며 모토로라와 에릭슨은 각각 1.6%포인트와 1.5%포인트 증가한 14.8%, 8.3%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데이터퀘스트가 집계한 2.4분기 주요업체별 휴대폰 판매대수와 시장점유율이다. -------------------------------------------------------------------------- 점 유 율(%) -------------------------------- 업 체 총판매대수(백만대) 2.4분기 1.4분기 2000.4.4분기 -------------------------------------------------------------------------- 노 키 아 31.27 34.8 35.3 33.9 모토로라 13.29 14.8 13.2 12.7 에 릭 슨 7.41 8.3 6.8 8.7 지 멘 스 7.06 7.9 6.9 6.9 삼성전자 6.19 6.9 6.3 4.8 파나소닉 4.11 4.6 4.7 5.0 N E C 2.85 3.2 3.4 2.7 --------------------------------------------------------------------------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