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아이컴(사장 조영주.趙榮柱)은 차세대 이동전화인 IMT-2000 휴대폰에 내장되는 집적회로(IC)인 USIM(가입자 정보 인증모듈) 칩 개발에 착수한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KT아이컴은 USIM 칩 개발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30일 공개입찰 공고를 낸 뒤 9월 3일 제안설명회를 열어 제안요청서를 공식 배포하고, 9월22일까지 업체들의 제안서를 접수한 데 이어 10월초 제안서 평가를 거쳐 업체 선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USIM 칩은 휴대폰 가입자의 인증 및 로밍에 필요한 정보를 저장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기 때문에 고도의 보안성을 갖춰 개인 정보를 안전하게 저장하는 매체로서 그 효용성이 주목 받아왔다. KT아이컴은 특히 최근 USIM 칩이 가입자 정보 이외에도 신용카드, 전자화폐 등의 부가 서비스를 함께 수용하는 추세로 발전함에 따라 앞으로 개발예정인 USIM 칩에 기본적인 통신 모듈 이외에 신용카드, 교통카드, 로열티 등과 같은 다양한 부가 기능을 함께 탑재할 계획이다. KT아이컴 관계자는 "이번 제안 공고로 USIM 칩 개발이 가시화됨에 따라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추진해 온 IMT-2000 서비스 준비가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라며 "USIM 칩에 탑재되는 부가서비스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업체 제휴 및 관련 인프라 구축 작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