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사장 이상철)은 2002년 월드컵에 대비, 9월 1일부터 외국인 전용 국제전화 선불카드를 판매한다고 29일 밝혔다. 내국인들에게도 판매되는 기존의 선불카드인 월드폰플러스 카드의 접속번호가 `00721'인 것과 달리, 새로 개설된 전용 접속번호 '00796'을 사용하는 이 카드는 영어 및 중국어로 안내말이 제공된다. 또 자신의 카드번호를 누른후 영어와 중국어외에도 일어, 러시아어 등 원하는 외국어를 지정, 안내말을 청취할 수 있다. 이 카드는 10달러,20달러 2종으로 발행되며, 이태원 등 외국인 밀집지역, 미8군,공항, 항만 등의 한통 영업소를 통해 판매된다. 이용방법은 접속번호 00796을 누른후 안내방송에 따라 카드번호 →국제전화 접속번호(001,090) →상대방 국가번호 →상대방 전화번호와 # 순으로 누르면 된다. 요금은 인터넷폰 요금 수준으로 미국지역의 경우 분당 115원으로, 할인시간대에는 001 국제전화 보다 최고 60%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미국으로 통화할 경우 10달러권 카드로 최고 100분이상 통화할 수 있다고 한통은 설명했다. 한통은 이번 외국인 전용 국제전화 선불카드 판매를 통해 연간 5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onhapnews.co.kr